올해만 청첩장이 일곱 장째.
축하는 진심인데,
마음 한쪽이 조금 시렸다.
그림: 결사주 설화 이야기용 창작 그림(Codex 이미지 모델, 2026-10-30) · 대사: 결사주가 설화 화법으로 새로 씀
눈 내리는 골목 끝,
혼례청에 불이 켜져 있었다.
눈이 많이 오죠.
들어와요.
결혼이 언제일지,
궁금해서 왔죠?
두 빛깔의 눈이,
내 마음을 먼저 읽고 있었다.
나무 기러기 한 쌍.
둘은 서로 등을 지고 있었다.
혼인은 날짜가 아니에요.
톡.
기러기가, 마주 보았다.
두 사람이
마주 보는 때예요.
그때가 언제인지,
누구와 마주 볼지.
한 집에 살 때의 온도까지,
같이 읽어 봐요.
자, 이건
그대 몫이에요.
지금 그대는
어떤 자리예요?
언제 태어났어요?
뭐라고
불러 드릴까요?
좋아요.
태어난 시각과 곳은요?
몰라도 괜찮아요.
그 사람의 생일도
알면 알려 줘요.
그 순간,
그녀의 두 눈에
눈송이가 멈췄다.
이게 그대의
네 기둥이에요.
그 사람의 네 기둥은
풀이에서 나란히 읽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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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결혼운 풀이 · 8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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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뒤로 가시겠어요?
설화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.



